[신년기획] 송강호 정우성 전도연 이나영, ★들이 몰려온다
송강호는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두 남자 삼식이 삼촌과 김산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과 초엘리트 김산의 사랑과 믿음 혹은 의심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 역을 맡아 김산 역의 변요환과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은 ‘사랑한다고 말해줘(가제)’로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한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힐링 멜로. 정우성은 고요한 세상 속 편견의 시선에도 소탈한 차진우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돌풍’에 출연할 예정이다. ‘큰 언니’ 이후 2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된 것. ‘돌풍’은 ‘권력 3부작’으로 알려진 박경수 작가의 5년 만 복귀작으로 대한민국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세상을 뒤흔드는 정치 드라마다. 설경구는 ‘돌풍’의 주인공 박동호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석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출연을 검토 중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2000년 여름 지방에서 모텔을 운영하던 상준과 2021년 여름 숲속에서 홀로 펜션을 운영하던 영하가 뜻밖의 사건을 마주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윤석이 출연을 확정할 경우 ‘있을 때 잘해’ 이후 1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다.
전도연은 14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로 돌아온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전도연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남행선 역을 맡아 일타 강사 역의 정경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엄정화도 JTBC 새 드라마 ‘닥터 차정숙’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남편의 배신으로 각성한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 도전기가 짜릿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엄정화는 죽다 살아나 인생의 대 전환기를 맞는 20년차 주부 차정숙을 연기한다.
이나영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가제)로 돌아온다. ‘박하경 여행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와 공감을 발견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린다. tvN 드라마 ‘로맨스 별책부록’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나영은 박하경 역을 맡아 힐링 명량 유랑기를 펼칠 예정이다.
고현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돌아온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고현정은 김모미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이영애는 ‘마에스트라’로 복귀한다. ‘마에스트라’는 비밀을 가진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영애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자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여성 지휘자 차세음 역을 연기한다.
또 이보영은 JTBC 드라마 ‘대행사’로, 김희애 문소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하재근 평론가는 톱스타들의 안방 복귀에 대해 “과거엔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확실했는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생기면서 영화 인력이 넘어가고 그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 있다. 또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이 열악하고 쪽대본이 많았다면 지금은 사전 제작이 많다 보니 옛날만큼 열악하지 않다. OTT 드라마에 출연하면 세계적으로 활동력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 보니 그 경계가 더욱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OTT의 등장으로 채널 자체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드라마와 영화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소재의 좋은 콘텐츠가 제작되면서 배우들의 선택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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