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했어요" 맨유 텐 하흐가 천명한 명제, 다급함보다 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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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다급함보다 규율이 우선임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의 결장 이유에 대해 "규율 문제입니다"라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한 스튜디오 인터뷰어들은 재차 물었고, 텐 하흐 감독 역시 재차 "규율 문제입니다. 규율을 위반했어요"라고 전했다.
명가 재건을 위해 여름 선임된 텐 하흐 감독은 규율을 바로 세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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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다급함보다 규율이 우선임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웨스트미들랜즈지역 웨스트미들랜즈주의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울버햄튼은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1시간 전 텐 하흐 감독과 영국 언론사이자 중계사인 BT 스포츠 간의 사전 인터뷰가 진행됐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핵심 주전인 마커스 래시포드(25)를 벤치 출발시킨 상태였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의 결장 이유에 대해 "규율 문제입니다"라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한 스튜디오 인터뷰어들은 재차 물었고, 텐 하흐 감독 역시 재차 "규율 문제입니다. 규율을 위반했어요"라고 전했다. 경기 후에 밝혀진 이유는 래시포드가 팀 미팅에 늦잠을 해 지각했고, 규율 위반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직전 시즌에 1992년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맨유다. 명가 재건을 위해 여름 선임된 텐 하흐 감독은 규율을 바로 세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구해왔다.
조기 퇴근, 협의 없는 저격 인터뷰 등으로 가장 최근 텐 하흐의 규율을 위반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였다. 슈퍼스타인 그조차 규율 위반으로 팀을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에게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했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은 전반 종료 후 그를 투입하며 속죄의 기회를 줬다. 래시포드는 보란 듯 결승골을 포함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를 통해 래시포드는 "늦잠을 자 팀 회의에 지각했습니다. 그로 인한 벤치행에 실망했지만 (감독님의) 결정을 이해합니다. 이제 이 문제를 종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경기 후 포옹으로 불화가 전혀 없음을 보이기도 했다.
텐 하흐가 보여준 것은 중요한 경기에서의 다급함보다, 팀이 세운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흔들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정도를 걷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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