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새해 들여다보는 12월 FOMC 의사록과 고용보고서

신기림 기자 2023. 1.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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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첫번째 주간 거래에서 국채수익률(금리)의 흐름에 또 다시 집중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잠깐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국채와 주식이 모두 매도세에 휩싸일 수 있다.

네스트 대표는 "다음에는 국채 금리(가격과 반대)가 크게 내릴 것 같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고통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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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첫번째 주간 거래에서 국채수익률(금리)의 흐름에 또 다시 집중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잠깐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국채와 주식이 모두 매도세에 휩싸일 수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국채 금리는 다소 내렸지만 12월 들어 다시 올랐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강했고 중국이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를 해제해 새해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달 중순 이후 거의 40bp(1bp=0.01%p) 올라 3.9%로 상승해 1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정책 전망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한때 4.445%까지 치솟으며 11월 이후 최고를 달리기도 했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로이터에 "금융시장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피봇, pivot)을 기대하며 앞서 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 하락의 경로는 국내외적 변수들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해제는 글로벌 성장을 지지하고 침체 우려를 낮출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 위협을 가한다.

미국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했지만 고용과 성장은 여전히 강력해 연준이 추가 긴축할 여지는 남았다. 니코자산관리의 존 베일 최고글로벌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더 악화하면 특히 중국의 재개방까지 더해져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일에는 연준의 지난달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6일에는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는 등 쏟아지는 데이터에 투자자들은 집중할 전망이다. 지속적 경제 강세의 신호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높은 금리의 장기화를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경제 약세 신호는 침체로 읽혀 안전자산에 속하는 국채로 돈이 몰릴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미 국채시장은 "침체보다 인플레이션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존행콕투자관리의 매튜 미스킨 공동최고투자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참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상승세 뿐 아니라 앞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것까지 놓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고문의 매튜 네스트 글로벌채권 대표는 국채금리가 올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현재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10년 만기 금리가 지난해 고점 4.25%을 시험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네스트 대표는 "다음에는 국채 금리(가격과 반대)가 크게 내릴 것 같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고통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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