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최하위→연승 행진…SK·kt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이규원 2023. 1.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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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가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수모를 딛고 무섭게 반등하고 있다.

서울 SK는 같은 서울을 연고로 한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86-67로 크게 승리하고 15승 12패를 기록하며 3위 창원 LG(15승 11패)에 0.5게임차로 다가섰다.

서울을 연고로 양팀의 S-더비에서 SK는 올 시즌 첫 맞대결 패배 뒤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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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워니 25점 앞세워 삼성과 'S-더비'서 3연승
kt는 캐롯 4연패 빠뜨리고 5연승…양홍석·존스 더블더블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감독 새해 첫 맞대결선 동생 첫승
서울 SK와 서울 삼성 간의 S-더비에서 SK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점수차가 24점까지 벌어지자, 최준용이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Up Team is Up. (UTU,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시즌 개막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가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수모를 딛고 무섭게 반등하고 있다.

서울 SK는 같은 서울을 연고로 한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86-67로 크게 승리하고 15승 12패를 기록하며 3위 창원 LG(15승 11패)에 0.5게임차로 다가섰다.

수원 kt는 고양 캐롯과 홈경기에서 양홍석과 제로드 존스가 48점을 합작하며 90-77로 승리하고 5연승을 달리며 7위(12승 15패)를 유지했다.

■ 최준용·김선형·허일영 토종 트리오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

SK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맞아 86-67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을 연고로 양팀의 S-더비에서 SK는 올 시즌 첫 맞대결 패배 뒤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성탄절 홈 맞대결에 이어 이날 새해 첫날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그대로 4위(15승 12패)에 자리했다.

5연패에 빠진 삼성은 10승 18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공동 8위(11승 16패)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는 1.5승으로 벌어졌다.

SK는 이날 팀 리바운드에서 43-32로 크게 앞섰다.

SK 자밀 워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넣고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최준용(11점), 김선형(13점), 허일영(12점) 등 국내 선수 3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SK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1쿼터 11점을 넣은 삼성 이정현은 총 12득점에 그쳤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4쿼터 초반 격차가 벌어질 때 진행된 작전타임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하다가 비속어를 쓰며 욕설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생중계 방송을 타 빈축을 샀다.

kt 양홍석은 캐롯과 경기에서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KBL 제공]

■ 양홍석·제로드 존스 합작 48점+22리바운드 '더블 더블' 합창

고양체육관에서는 수원 kt가 홈 팀 고양 캐롯을 90-77로 제압했다.

5연승을 달린 kt는 7위(12승 15패)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캐롯은 전주 KCC와 공동 5위(13승 14패)로 내려앉았다.

양홍석(10리바운드)과 제로드 존스(12리바운드)가 kt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나란히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들은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올려 '더블 더블'도 함께 작성했다.

캐롯 전성현은 19점에 그쳐 최근 10경기 연속 20점 이상 행진이 중단됐다.

다만 3점슛 3개를 넣어 KBL 최다인 68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은 이어갔다.

쌍둥이 형제 동생인 현대모비스 조동현(왼쪽), 형인 LG 조상현 감독과 경기 종료 후 인사하고 있다. [KBL 제공]

■ 동생 조동현 모비스, 동생 조상현 LG 꺾고 2, 3위 자리 바꿈

새해 첫날 성사된 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에서 동생 조동현 감독이 승리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7-7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3위, 형인 조상현 감독의 LG가 2위였으나 이날 동생이 이기면서 순위도 현대모비스 2위(16승 11패), LG 3위(15승 11패)로 바뀌었다.

이번 시즌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형인 조상현 감독이 다 이겼고, 3라운드에서 동생 조동현 감독이 처음 웃었다.

또 시즌 개막 전에 열린 컵대회 4강에서는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긴 것을 더하면 2승 2패로 팽팽하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18점을 넣었고 장재석(16점·11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6점·13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2위가 된 현대모비스와 1위 안양 KGC인삼공사(19승 8패)의 승차는 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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