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제일 닮은 손주” 이성민, 송중기 울린 유언 영상 ‘베스트 명장면’ (‘재벌집’)[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이성민의 진심에 오열하는 장면이 베스트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1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 정복기’에서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드라마 주요 사건과 명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양철(이성민 분)이 남긴 유언장엔 진도준(송중기 분) 앞으로 남긴 유산이 한 푼도 없었다. 뜻밖의 전개에 가족 모두가 놀란 상황. 오세현(박혁권 분)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유언장. 당신 할아버지 생전에 공개했다면서. 당신 이의제기 해봤어?”라며 물었다. 이어 그는 “집안 문제라는 거야? 이건 당신이랑 나, 여기 레이첼 비즈니스야. 2조 6천 억이나 되는 돈을 놓친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진도준은 “도대체 뭘까요. 그 고약한 노인네 진짜 속마음 나 짐작조차 못하겠다. 나 진짜 모르겠다. 순양을 물려주겠다는 말을 왜 한 걸까요? 유언장은 왜 수정하신 거죠?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냐고요? 도대체 할아버지 당신한테 난 누구였을까? 할 수만 있다면 지옥 끝까지 따라가서 그 대답을 듣고 싶은 사람은 오대표님이 아니라 나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진양철의 진심은 따로 있었다. 이후 이항재(정희태 분)은 진도준을 모실 주인으로 택했고, 진양철의 마지막 유언 영상이 담긴 USB를 보냈다. 영상 속 진양철은 “다 도준이 때문이다. 걔 미워서 유언장 수정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양철은 “순양 자동차를 살리려고 하는지 아냐? 죽은 날 받아 놓은지 할배 불쌍해가. 내 그 놈한테 한 푼도 안 남겨줄 거다. 사지로 내몰 거다. 살아남기 위해 못할 게 없다. 내 안다. 나를 팔아 먹어서라도 순양 산다고 할 아이다. 내를 밟으면 이제 앞으로 못할 게 없다. 그래야 순양을 지키고 산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도준 군에게 할 말 없냐’는 말에 진양철은 “도준이. 내 손주다. 내를 제일로 많이 닮은 내 손주”라며 환하게 웃었고, 이를 본 진도준은 진양철의 진심을 깨닫고 오열했다.
마지막 명장면은 진도준이 ‘마이크로 프로젝트’ 비자금 장부로 유산을 받아 진양철의 뜻을 시행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진도준은 6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비자금 상속을 받았고, 진영기(윤제문 분)과 진동기(조한철 분)의 사이를 이간질 했다. 진도준의 덫에 걸린 진동기의 순양카드는 카드대란에 휘말려 위기에 처했다.
반면 진영기는 물산 지분 2%가 진도준에게 넘어간 사실을 알게됐다. 자신이 사겠다는 진영기에게 진도준은 “물산 지분 못 내놓겠다. 순양을 포기한 대신 선택한 돈이다. 계산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받을 돈이 매각 대금 8천이지만 지분 아니냐. 두 배 달라. 1조 6천억. 진양철 회장님 뒤를 잇는 순양그룹의 회장님이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자리”라며 자극했다. 결국 진양기는 1조 6천억을 주고 순양물산 2%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진도준은 진영기를 찾아가 순양 카드 채무를 다 갚았다고 알리며 “큰 아버지. 순양 카드를 인수한 사람도, 곧바로 카드사 채무를 상환해버린 사람도, 막아버린 사람도 다 접니다”라고 밝혔다. 진영기는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어. 나와 동기 사이를 오가며 두배 장사를 했어. 그것도 두 번씩이나”라고 분노했고, 진도준은 “네. 돈이 좀 필요해서요. 순양 물산 차명 지분을 넘겨 받느라고요. 순양 물산 최대 주주가 바로 접니다”라고 답했다.
진영기까지 무너트린 진도준은 진양철 사진이 걸린 장소를 찾아 “저 약속 지켰습니다.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궁금해요 할아버지 전 복수에 성공한 걸까요? 아니면 이제야 당신의 손자가 된 걸까요? 분명한 건 지금 순간 당신이 보고싶다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 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로, 최근 화제 속에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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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 정복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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