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2022년 보낸 한동희 "이제 한 발짝 뗀 느낌"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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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연기 경력을 쌓은 김혜수는 많은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갓 알을 깨고 나온 한동희에게 김혜수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한동희는 '일당백집사'에서도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줬다.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한 한동희에게 2022년은 뜻깊은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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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연기 경력을 쌓은 김혜수는 많은 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갓 알을 깨고 나온 한동희에게 김혜수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긴장을 최대한 안 하려고 했어요. 저도 연기를 잘 하고 싶은데, 부담을 느끼면 해가 될 것 같아서요. 선배님과 교류에 많이 집중을 했어요. 선배님을 보니까 떨리기보단 너무 멋있었어요. 연기적으로도 '와' 하고 깨달은 게 너무 많았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한동희의 롤모델은 레이첼 맥아담스, 나탈리 포트만 그리고 김혜수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순수하고 맑은 모습, 나탈리 포트만은 그녀만의 강인하고 단단한 모습이 아름다워 보여요. 김혜수 선배님은 닮고는 싶은데, 직접 뵙고 보니까 너무 엄두가 안 나서요. 하하. 인간적으로 너무 멋있고 아름다우세요. 어나더 레벨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하하."
한동희는 '일당백집사'에서도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줬다. 극 중 10년 교제한 전 남자친구 김태희(이준영 분)를 향한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탁청하 캐릭터로 분해 밀도 높은 열연을 펼쳤다.
한동희는 "청하에 대한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안타까운 친구'"라며 "가정이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청하를 마주할 때 가장 속상했다. 전 남자친구에게도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사랑을 갈구한다고 생각했다. 청하가 다행히 유학을 떠났으니까 잘 환기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한 한동희에게 2022년은 뜻깊은 해였다. "연기적으로 이제 한 발짝 뗀 느낌"이라고 고백한 그는 "'그동안 성취했던 걸 잘 다듬고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깊이 있게 한다. 작품에서 그저 반짝이는 배우가 아니라, 시청자나 관객에게 어떤 역할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희는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으로 또 한 번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문채원 선배님 아역을 맡았어요. 과거 회상신에 나올 텐데, 그걸 스타트로 또 좋은 작품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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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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