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사우디서 뛴다고?” 유니폼 오픈런에 SNS도 폭발

2023. 1. 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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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선 이미 '호날두 바람'이 불고 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호날두의 알 나스로 입단이 공식 발표도 되기 전에 사우디 내 그의 팬들은 리야드 곳곳의 축구용품 매장으로 '오픈런'에 나섰다는 취지로 전했다.

알나스르는 지난달 30일 호날두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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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포르투갈이 0-1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선 이미 '호날두 바람'이 불고 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호날두의 알 나스로 입단이 공식 발표도 되기 전에 사우디 내 그의 팬들은 리야드 곳곳의 축구용품 매장으로 '오픈런'에 나섰다는 취지로 전했다. 대부분은 호날두의 유니폼을 사기 위해 달려왔다. 이들은 알 나스르 클럽 유니폼에 호날두의 이름을 미리 새기기도 했다.

알 나스르 유니폼은 현재 품절됐다. 지금은 알 나스르 팬들이 갖고 있던 유니폼에 호날두의 이름을 새기는 작업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리야드 시민은 "우리는 역사적 순간을 보고 있다"며 "그가 사우디 축구 리그를 격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항상 알 나스르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갖길 원했다"며 "이제 경기장에서 호날두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축구용품 매장의 한 매니저는 "매장 밖까지 줄을 섰다. 이후에도 계속 늘어났다"며 "인생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전방압박을 요구하며 손짓하고 있다. [연합]

알나스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폭발했다. 알 나스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며칠 전까지 8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400만명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알나스르는 지난달 30일 호날두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연봉과 광고모델료 등을 합쳐 매시즌 2억유로(약 2700억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지난달 맨유와 계약을 끊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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