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새해 공개활동 개시…선대 참배하고 '미래 세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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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 총비서는 입상의 경의를 표시한 뒤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영구 보존돼 있는 영생홀을 찾아 새해 인사를 올렸다.
김 총비서는 또 새해 첫날 제9차 조선소년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 총비서의 새해 첫 대중활동이 소년단원들과의 만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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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조선소년단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촬영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또 '미래 세대'를 상장하는 제9차 조선소년단 대표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2023년 새해에 즈음해 1월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라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동행했다. 앞서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경질'된 박정천은 참배에 불참해 정치국 상무위원에서도 물러난 것이 확인됐다.
선대 지도자들의 입상에는 김 총비서와 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
김 총비서는 입상의 경의를 표시한 뒤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영구 보존돼 있는 영생홀을 찾아 새해 인사를 올렸다.
김 총비서는 또 새해 첫날 제9차 조선소년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신문은 "(김정은) 아버지 원수님께 소년단 대표들이 붉은 넥타이를 매여드리고 온 나라 학생소년들의 다함 없는 고마움과 새해 축원의 인사를 담아 향기 그윽한 꽃다발을 삼가 올렸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도 이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축하를 보냈다.
김 총비서는 "새로운 한 해를 소년단원들의 밝은 웃음소리, 담찬 발구름 소리를 들으며 시작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성스러운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며 나아가는 우리 당과 국가, 인민에게 있어서 참으로 크나큰 힘이고 기쁨"이라며 "혁명의 훌륭한 교대자인 300만 소년단원들이 있기에 주체 위업의 전도와 사회주의 조선의 앞날은 무궁 창창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 나라 소년단원들이 부디 모두 건강해 우리 조국의 미래를 위해 지덕체를 갖춘 유능한 인재로 더욱 씩씩하게 성장해줄 것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기념사진 촬영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의 새해 첫 대중활동이 소년단원들과의 만남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부각된 '미래 세대 챙기기', '후대 사랑' 등 북한 당국의 기조가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조선소년단 대표들은 지난해 12월20일 평양에 도착해 26~27일 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평양 곳곳을 관람하고 김 총비서로부터 '선물'을 받는 행사에 참가하는 등 열흘 넘게 평양에 머물며 상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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