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막히자 무너진 삼성,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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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경기서부터 19점 차 패배를 당한 삼성.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7-86으로 패배했다.
삼성은 시즌 18패(10승)째를 기록하게 됐고 5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5일 맞대결에서도 20점 차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지만(64-82) 속공 득점은 17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는 단 4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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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7-86으로 패배했다. 삼성은 시즌 18패(10승)째를 기록하게 됐고 5연패에 빠졌다.
조나단 알렛지(18점 8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원석(1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기세를 되살릴 수 없었다.
1쿼터는 24-17 리드를 잡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공격이 막히고 수비도 흐트러지면서 연속 9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선 상대 스위치 디펜스에 고전했고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지난달 25일 맞대결에서도 20점 차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지만(64-82) 속공 득점은 17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는 단 4점에 그쳤다.
은희석 감독은 “특정한 누구들에게 의존했다가 막히면 다 숨어버리는 양상이었던 거 같다. 상대가 속공을 잘하는 걸 알면서도 다리가 무거워졌다. 사실 그런 것들이 연패에 빠진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잘 치르다가 막히면 다 숨어버린다. 고질적인 문제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은희석 감독이 말하는 ‘누구들’중 한 명으론 베테랑 이정현을 꼽을 수 있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3점슛, 미드레인지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결국 4쿼터에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하나만 성공해 12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의 득점이 터지지 않자 수비도 무너지기 시작했고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삼성이 승리와 더불어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선 다른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이 언급한 주요 선수는 총 4명이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호현(30, 182cm)을 시작으로 센터 이원석(22, 206.5cm), 신인 신동혁(22, 191.3cm), 지난달 25일에 복귀한 김진영(24, 193cm)까지. 은희석 감독은 이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길 바랐지만, 이날 네 선수가 합작한 점수는 19점이었다.
한 곳에 의존하는 플레이. 삼성이 평균 득점 순위 최하위(74점)로 내려앉은 원인 중 하나다. 여러 선수가 함께 득점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할 시기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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