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그들이 왔다"… 3년 만에 한국 땅 찾은 외국인들
[편집자주]3년여 간 닫혀있는 하늘길이 본격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되찾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전 중국인으로 가득 찼던 서울 주요 관광지에선 세계 각국의 언어가 들려온다.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에 매력을 느끼는 세계인이 많아진 것이다. 여행 수요가 살아나자 기약 없는 침체에 빠졌던 면세점도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한한령 등으로 오랫동안 끊겼던 중국인들의 발길이 당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에 따라 다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사 게재 순서
①"명동에 그들이 왔다"… 3년 만에 한국 땅 찾은 외국인들
②빗장 풀리는 하늘길… 기대감 커지는 면세업계
③[르포] "명동이 숨을 쉰다"… 서울 찾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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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8만9754명에 그쳤던 외국인 입국자 수는 2월(10만9906명) 이후에도 10만명대에 머물다 6월(24만3514명) 20만명대를 돌파한 뒤 ▲7월(28만3794명) ▲8월(33만5958명) ▲9월(35만5840명) ▲10월(49만5845명)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태국과 베트남은 각각 3만5183명과 3만372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464.6%와 2178.60% 증가했다. 이어 필리핀(1만77920명) 홍콩(1만7700명) 타이완(1만7274명) 중국(1만5632명) 몽골(1만627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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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본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일본 2위 여행사 HIS가 조사한 '연말연시 해외여행 예약 동향'에 따르면 12월24일부터 1월3일까지 일본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지 1위는 서울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1위를 지켰던 하와이 호놀룰루는 2위로 밀렸다. 이어 3위 방콕, 4위 부산, 5위 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1위에 올랐고 순위권 내에서 볼 수 없었던 부산은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한국 관광의 인기 상승의 이유로 일본 내 한국문화의 인기를 꼽는다. '싼 여행'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가 변화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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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위는 "국가보건검역법에 따라 입국 여행자와 물품에 대한 감염병 검역 조치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도착하기 전 48시간 이내에 유전자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항공편 편수 제한도 폐지된다.
중국 정부 발표 후 현지에선 국제 항공권 요금을 조회하는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국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퉁청에 따르면 위건위 발표 이후 해외 항공편에 대한 실시간 검색량은 850% 증가했고 비자 검색량은 1000% 증가했다. 퉁청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는 일본, 한국, 태국 등의 순이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감염 확산 이후 일상 회복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수요 회복에 대한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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