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방역완화 충격…중국 제조업 경기 곤두박질

정윤형 기자 2023. 1. 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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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우한사태 이후 최저

[앵커]

중국의 대표적인 경기선행 지표인 제조업 PMI가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갑작스럽게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감염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 얼마로 나왔나요?

[기자]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우한 사태 영향으로 사상 최저치였던 35.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10월부터 석 달 연속 기준치인 50선 밑입니다.

이 지수는 전국 700여 개 제조업체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과 생산·재고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수치가 악화된 것은 중국이 지난달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방역조치를 완화한 영향이 큰데요.

이에 감염자가 급증해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각 국의 경계 조치가 강화되고 있죠?

[기자]

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호주·영국 등 최소 14개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도입합니다.

호주는 오는 5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다고 밝혔고요.

영국도 중국 본토에서 직항을 타고 오는 입국자 모두에게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4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여러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로 인한 감염과 변이 확산 우려에 속속 빗장을 잠그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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