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역대급"…새해부터 먹거리·패션·뷰티 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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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먹거리·패션·뷰티 등 유통업계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인건비·물류비·원재료비 상승 여파에 가격 상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갈배사이다(500㎖) 가격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빙그레 투게더·붕어싸만코·빵또아·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가격이 10~12%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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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 또 오르는 명품…올해 더 심화될 듯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새해 벽두부터 먹거리·패션·뷰티 등 유통업계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인건비·물류비·원재료비 상승 여파에 가격 상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음료·아이스크림·커피값…"안 오르는 게 없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식품업체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제품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350㎖)·코카콜라제로(355㎖)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펩시콜라(355㎖)·펩시 제로슈거(355㎖) 가격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변경됐다.
레쓰비 마일드(200㎖)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옥수수수염차(340㎖)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비타500(100㎖)은 900원에서 1000원으로 비싸진다. 갈배사이다(500㎖) 가격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매일유업 두유식이섬유(190㎖)는 1000원에서 1300원으로, 남양유업 맛있는 두유GT 검은콩깨(200㎖)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판매된다.
아이스크림도 줄줄이 올랐다. 빙그레 투게더·붕어싸만코·빵또아·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가격이 10~12% 인상된다. 유니레버코리아 벤앤제리스 파인트(473㎖)는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2000원)으로 비싸진다.
동원F&B도 대리점에 납품하는 치즈 가격을 대거 조정했다. 슬라이스 치즈 31종을 비롯해 △피자치즈 11종 △스낵치즈 1종 △자연치즈 1종 △크림 3종 등이다.
커피 전문점 '커피빈'은 3일부터 우유가 포함된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 소비자들은 카페라떼(s)를 기존 5600원에서 5800원에, 바닐라라떼(s)는 6100원에서 6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패션 업계, 도미노 인상…'배째라' 값올리는 명품 명품 업계의 배짱 장사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롤렉스는 이날 서브마리너와 데이저스트 등 인기 모델 가격을 2~6%가량 올렸다. 대표적으로 '서브마리너 논데이트'가 1142만원에서 1169만원(2.4%)으로, '서브마리너 데이트'(콤비)는 1881만원에서 2003만원으로 6% 인상됐다.
예거 르쿨트르도 20% 안팎으로 가격을 올렸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 1월·6월·9월에도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업체들이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더 자주,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수요 폭증으로 촉발된 명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올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기 신발 브랜드 가격도 이날부터 비싸졌다. 팀버랜드코리아는 새해부터 인기 품목을 1만~2만원씩 올린다. 대표적으로 △남성 오리지털 울트라 워터프루프 부츠(25만8000원→26만8000원·1만원) △남성 클래식 3아이 보트슈즈-러그아웃솔(19만8000원→21만8000원) △여성 넬리 워터프루프 추카 부츠(21만8000원→23만8000원·2만원) 등이다.
스트리트 패션 대표주자 '반스'도 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드스쿨은 7만9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어센틱 44 DX 제품은 9만5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비싸졌다.
폴로 랄프로렌은 일부 상품 가격을 상향한다. 스테디 셀러 '커스텀핏 옥스포드 셔츠' 레드·옐로 컬러 제품이 17만9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11.17%(2만원) 오른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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