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도 컸네' 사우디행 호날두, 레알 연락 끝까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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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던 호날두.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레알로 돌아가고 싶어했으며, 마지막까지 레알의 제의를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레알은 호날두와 계약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누가 뭐라 해도 호날두가 레알의 레전드 스타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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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던 호날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행을 확정지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울며 겨자 먹기로 알 나스르행에 도장을 찍었지만, 사실 속마음은 친정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불러주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하는 인터뷰로 파장을 일으켰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시작 즈음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월드컵 종료 후 호날두가 어느 팀으로 갈 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사우디행 얘기가 계속해서 나왔지만, 확정은 미뤄졌다. 그러다 새해가 되기 전 알 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2025년 여름까지 선수 계약을 맺었는데, 모든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무려 1억7700만파운드(약 2704억원)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날두가 진짜 원하는 곳은 알 나스르가 아니었다. 유럽 축구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호날두가 진정 원하던 팀은 바로 친정 레알 마드리드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레알로 돌아가고 싶어했으며, 마지막까지 레알의 제의를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레알은 호날두와 계약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호날두는 얼마 전 레알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레알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레알에 어떻게든 어필하고 싶은 호날두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누가 뭐라 해도 호날두가 레알의 레전드 스타인 건 분명하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모든 대회 438경기를 뛰며 450골 131도움을 기록했다. 역대 레알 최다 득점자다. 2위 카림 벤제마가 331골이니, 큰 차이가 난다. 챔피언스리그 4회, 리그 2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 쉼 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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