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리뷰] ‘저연봉·고효율’ 3라운드에 돋보인 가성비 갑 선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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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선수들이 연봉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는 이호현, 우동현, 조우성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로 감독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3라운드 9경기 평균 14분 3초 출전 3.6점 3.1리바운드를 기록, 사실상 연봉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 자신의 연봉을 뛰어넘은 활약을 보여준 이호현, 우동현, 조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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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돈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다. 프로 선수의 실력과 기록이 그래도 몸값에 반영된다는 뜻이다. 즉, 실력과 기록이 뛰어난 선수는 거기에 걸맞은 높은 연봉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높은 기록과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를 두고 흔히 ‘먹튀’라고 부른다. 반대로 연봉이 적어도 최고의 효율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는 이호현, 우동현, 조우성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로 감독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가장 돋보인 건 서울 삼성의 이호현이다. 올 시즌 신데렐라로 떠오른 그는 2라운드에서 손등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후에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했고,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3분 55초를 뛰며 7.6점 2.1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호현이 가장 돋보였던 경기는 지난달 17일 전주 KCC와의 맞대결이다. 당시 그는 33분 36초 동안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30점을 폭발시킨 이정현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호현은 올 시즌 보수 총액 6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주전급 출전시간과 평균 기록으로 벌써부터 몸값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우동현은 지난 11일 친정팀 안양 KGC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가스공사가 KGC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23일 수원 KT전에서는 30분 8초를 뛰며 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인생경기를 펼쳤다. 출전시간과 득점, 리바운드 모두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이후로도 우동현은 식스맨으로서 가스공사의 앞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우성이 KBL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경기는 지난달 17일 KCC전이다. 25분 10초 동안 10점 10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그는 3라운드 이후에 지명된 선수 중 최초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은 조우성은 25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점 12리바운드로 팀 패배 속에서도 제 몫을 했다. 12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3라운드에서 자신의 연봉을 뛰어넘은 활약을 보여준 이호현, 우동현, 조우성. 앞으로 펼쳐질 4라운드에서는 또 어떤 저연봉, 고효율의 깜짝 스타가 탄생할지 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3라운드 ‘가성비 갑’ 선수들 평균 기록(괄호 안은 보수총액)
서울 삼성 이호현(6000만원)
9경기 평균 23분 55초 출전 7.6점 2.1리바운드 2.6어시스트
대구 한국가스공사 우동현(5200만원)
10경기 평균 14분 3초 출전 5.5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
서울 삼성 조우성(4000만원)
9경기 평균 13분 11초 출전 3.6점 3.1리바운드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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