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이창양 장관 "수출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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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등 전반적인 교역 여건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3.3%로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 달러, 7.4%)의 절반 이하"라며 "에너지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는 일본, 독일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제조기반의 수출강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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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에너지값에 빛바랜 수출 강대국
올해 수출 -4.5% 전망, 경기 ‘암울’
이창양 “상황 엄중…수출 총력지원”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물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등 전반적인 교역 여건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작년 수출 6839억달러, 수입 731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72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적자액은 종전 최대였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 1996년(206억2000만달러)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이 됐다. 원유·가스·석탄 가격은 각각 전년대비 94%, 34%, 361% 급등했고,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전년대비 784억 달러 늘었다. 3대 에너지원 수입이 전체의 4분의 1 이상인 26.1%에 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3.3%로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 달러, 7.4%)의 절반 이하”라며 “에너지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는 일본, 독일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제조기반의 수출강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도 ‘암울’…정부, 수출 총력지원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더 꺾일 것으로 봤다. 앞서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수출 증가율을 전년대비 -4.5%로 전망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6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수출을 작년만큼 달성한다고 밝혔다. 수출 회복을 통해 1%대 저성장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대 수출애로 분야인 무역금융·마케팅·인증 분야에서 수출기업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흥시장·자원부국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한다. 아울러 원전·방산·해외플랜트 등 유망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입 급증 등 영향으로 큰 폭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은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이라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며 우리 수출에 더 어려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을 막고,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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