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폭발 콘테 "토트넘이 우승 경쟁팀? 미친 소리… 이제 받아들여야해"[토트넘-아스톤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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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뚝 떨어진 팀의 경기력과 함께 안방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를 안은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어 "(그에 따라) 지난 여름 사람들은 토트넘을 우승 경쟁팀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 경험상 이는 미친 소리였으며 이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며 소신 발언을 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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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최근 뚝 떨어진 팀의 경기력과 함께 안방에서의 충격적인 패배를 안은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불만이 폭발했다. 선수단 투자에 인색한 구단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에 오른 콘테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올시즌 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받아든 무기력한 패배였다. 전반부터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은 무려 18분 동안 볼 터치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수비도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에만 스리백 모두가 옐로우 카드를 적립했다.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한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까지 겹치는 등 후반에만 2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안 그래도 순위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점)가 그 전날(12월31일) 열린 울버햄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위에서 끌어내려진 토트넘(승점 30점)이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다시 4위를 탈환하고자 했지만 이제는 지금 지키고 있는 5위 자리마저 위협당하게 생겼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리버풀(승점28점)의 사정권에 들어간 토트넘이다.
충격패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콘테 감독은 그간 쌓여온 불만을 폭발시켰다. 풋볼런던이 보도한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은 기적과도 같았다. 시즌 후반 당시 단 하나의 대회(EPL)에 집중했으며 12~13명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 없었기에 마지막 15경기 정도를 베스트 멤버로 치렀다. 우린 기적을 썼던 것"이라며 극적인 4위를 일궈낸 지난 시즌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어 "(그에 따라) 지난 여름 사람들은 토트넘을 우승 경쟁팀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 경험상 이는 미친 소리였으며 이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며 소신 발언을 내놓기 시작했다.
콘테는 "우승 경쟁팀이 되려면 견고한 기반과 14~15명의 강력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 그리고 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 또한 팀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6000~7000만 파운드 정도 선수들을 매 시즌 2명씩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엇갈릴 수밖에 없다. 그 조건을 모두 구단이 이뤄준다면 우승 못할 감독은 없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한 팬들이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미온적으로 움직인 토트넘 구단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는 입장도 있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대로라면 남아있는 토트넘의 시즌은 결코 순조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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