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핫매물’로 떠오른 김하성… 몸값 폭등한다, FA 대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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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오프시즌을 부지런히 누빈 샌디에이고지만, 샌디에이고의 겨울 행보가 여기서 끝날 것이라 보는 이는 드물다.
실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오프시즌 중 김하성 트레이드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샌디에이고가 받는 반대 급부에 따라 김하성의 가치가 재정립될 수도 있다.
항상 주전 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샌디에이고를 떠나 다른 팀에서 풀타임 주전 대접을 받을 때의 김하성이 더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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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금까지도 오프시즌을 부지런히 누빈 샌디에이고지만, 샌디에이고의 겨울 행보가 여기서 끝날 것이라 보는 이는 드물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의 추가 영입 가능성은 물론, 포지션 교통 정리를 위한 트레이드 가능성도 남아있다.
불펜 투수 세스 루고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내야에 두 명의 즉시 전력감을 추가한 상태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약 3536억 원)의 대형 계약을 한 것에 이어, 1루를 볼 수 있는 베테랑 좌타자 맷 카펜터와 2년 1200만 달러(약 152억 원)에 계약했다. 보가츠, 카펜터의 활용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유격수와 1루수를 모두 보강한 셈이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올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전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걸출한 공격력과 별개로 유격수 수비가 불안하고 고질적인 어깨 문제를 가지고 있다. 어깨에 무리가 가는 유격수 수비보다는 외야로 보내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게 낫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었다.
카펜터가 1루에 자리를 잡으면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계속 2루를 지킨다. 이 경우 내야 좌측부터 매니 마차도-보가츠-크로넨워스-카펜터 구성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계속된 중용이 예상되지만,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도 있다는 시선이다. 실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오프시즌 중 김하성 트레이드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현지 언론의 분위기만 보면 ‘핫한 매물’이 된 양상이다.
트레이드가 꼭 나쁜 건 아니다. 오히려 유격수가 급한 팀으로 트레이드된다면 더 안정된 출전 시간이 만들어진다. 마차도와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가 모두 장기 계약되어 있는 샌디에이고보다는 더 나은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 마차도가 올 시즌 뒤 옵트아웃으로 팀을 떠난다고 해도 샌디에이고는 또 공격력을 갖춘 3루수를 찾을 가능성이 큰 팀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가 받는 반대 급부에 따라 김하성의 가치가 재정립될 수도 있다. 이미 트레이드 문의가 있다는 점은 타 팀들도 김하성의 기량을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항상 주전 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샌디에이고를 떠나 다른 팀에서 풀타임 주전 대접을 받을 때의 김하성이 더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복잡한 문제지만, 트레이드는 하기에 따라 전기가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이 안정된 출전 시간 속에서 실적을 쌓을 경우 메이저리그의 ‘대 유격수 시대’ 흐름에 올라타 다음 FA 때는 예상보다 더 큰 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10년 3억4100만 달러), 코리 시거(텍사스‧10년 3억25000만 달러),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11년 3억 달러),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11년 2억8000만 달러)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1~2년 사이에 메이저리그는 유격수들이 어마어마한 대우를 받았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또한 공격 생산력이 리그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수비력과 일발 장타력을 앞세워 7년 1억77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김하성이 이들보다 보여준 것은 적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지금의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장타력을 끌어올린다면 향후 시장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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