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버텨왔는데"… '무릎 꺾인' 캡틴 부상에 얼음이 된 김호철 감독과 김하경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겨우겨우 버텨 왔는데 오늘 딱 걸렸다"
l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깊은 한숨을 쉬었다.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은 1세트 수비 도중 김하경과 강하게 충돌했다. 두 선수가 충돌하면서 신연경의 축이 되는 다리가 꺾이면서 바로 쓰러졌다.
신연경은 바로 들것에 실려 나갔고, 코트 외곽에서 잠시 의료진의 확인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호철 감독은 "일단 X레이를 찍었는데 MRI도 촬영할 예정이다", "내가 보이에는 부상이 심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신연경과 같은 충돌한 김하경도 많이 놀란 표정이었다. 충돌 후 들것에 실려가는 리베로 신연경을 보면서 머리를 감싸는 보습이 보였다.
잠시 후 교체 된 김하경은 코트 밖에 잠시 대기하던 신연경 곁으로 다가가 걱정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호철 감독도 고통을 호소하는 신연경을 보면서 아무 말 없이 괴로운 표정이었다.
▲수비 도중 충돌한 김하경과 신연경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신연경의 부상이 걱정되는 김하경과 순간 얼음이 된 김호철 감독.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23-25)으로 패배했다. 15연승 후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2023년 첫 경기를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주장 신연경과 충돌 후 머리를 감싸는 IBK기업은행 세터 김하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