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부상, 2022년 아쉬웠다” 운명의 2023년, 부활이냐 한화 복귀냐

2023. 1. 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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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쿠치부터 류현진까지, 전체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았다.”

2023년이 밝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따뜻한 공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기본적인 재활을 마치고 단계별 투구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며, 6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7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삼았다.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10번째 시즌은 최악이었다.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친 뒤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3년은 토론토와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 냉정히 볼 때 이미 토론토의 8000만달러 완전 회수는 물 건너갔다. 2020시즌에 토론토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공로는 확실하지만, 이후 임팩트는 없었다.

그래서 올 시즌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후반기부터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또 그래야 2023-2024 FA 시장에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개인적인 명예, 토론토 간판투수로서의 자존심, 팀에 대한 책임감 등이 모두 투영됐다고 봐야 한다. 친정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도 선택지에 있다고 봐야 한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2022시즌 토론토에 아쉬운 점 세 가지를 꼽았다. 가장 먼저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으며, 마지막으로 타선의 생산력 저하, 특히 2021시즌보다 못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진을 꼽았다.


두 번째 아쉬움이 마운드였다. 2022시즌 토론토 선발진은 알렉 마노아라는 새로운 에이스를 발굴한 게 수확이었다. 케빈 가우스먼도 연착륙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시즌 아웃,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베리오스는 규정이닝을 채운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들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 심지어 기쿠치는 시즌 도중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제이스저널은 “아주 좋은 성적을 낸 투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투구내용이 아쉬웠다. 기쿠치부터 류현진(또 부상), 불펜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 베리오스의 모순된 모습까지 전체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2022-2023 FA 시장에서 크리스 배싯을 영입, 선발진을 보강했다. 류현진을 보너스로 두고 선빌진 재건에 나선 셈이다. 배싯이 토론토 마운드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안겨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시즌 도중 복귀하면 기쿠치가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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