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충격패 빠진 콘테 "팀에 창의적인 선수 없어… 이대론 5위가 최선"[토트넘-아스톤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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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든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좌절감에 휩싸인 인터뷰를 내놨다.
콘테는 "솔직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말하고 싶다. 클럽에도 이 뜻을 전한 바 있다. 우리 팬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지금 토트넘은 5위에 머무르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아니면 6위, 7위 혹은 5위나 4위가 최선일 것"이라 전하며 현재의 팀에 대해 냉철한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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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든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좌절감에 휩싸인 인터뷰를 내놨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수장의 한마디였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올시즌 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받아든 무기력한 패배였다. 전반부터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은 무려 18분 동안 볼 터치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수비도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에만 스리백 모두가 옐로우 카드를 적립했다.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한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까지 겹치는 등 후반에만 2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은 이날 전반 18분경 갑작스레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8경기째 리그 무득점 침묵이 이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슈팅은 2개를 기록했고 그 중 하나가 유효슈팅이었지만 번뜩이는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영국 BBC가 콘테 감독의 그 인터뷰를 전했다. 콘테는 "전반전은 좋은 강도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상대의 철저한 수비에 득점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점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고 총평을 내놓았다.
이어 패장은 "우리는 지금 상대를 쓰러뜨릴 만한 좋은 선수를 갖고 있지 못하다. 창의적인 플레이어 또한 없다"며 몇몇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확 얕아진 팀의 선수층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해야 하고 이어질 경기들에서 잘 싸워내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콘테는 "앞으로 남은 리그도 우리에게 분명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맥이 풀리는 멘트도 있었다. 콘테는 "솔직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말하고 싶다. 클럽에도 이 뜻을 전한 바 있다. 우리 팬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지금 토트넘은 5위에 머무르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아니면 6위, 7위 혹은 5위나 4위가 최선일 것"이라 전하며 현재의 팀에 대해 냉철한 진단을 내렸다.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든 토트넘은 오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빡빡한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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