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에 각포 뺏길수 없다"→리버풀, 맨유 움직임에 전격 영입 밝혀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지난 12월 29일 “코디 각포 이적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각포는 1월부터 공식적으로 리버풀의 선수가 된다.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각포는 리버풀과 2028년까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포의 이적료는 4400만파운드로 책정됐다. 각포의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클럽 역사상 최대 이적료 수익을 올렸다. 각포는 등번호는 18번을 배정받았다.
이렇게 1월 1일 공식적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각포지만 사실은 리버풀은 각포 영입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포 영입에 나서자 이를 막기위해 부랴부랴 영입전에 뛰어들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 ‘리버풀은 코디 각포를 영입할 계획이 없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에 따라 계획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디오고 조타와 루이스 디아즈 등 공격라인의 부상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으로 인해 계획보다 일찍 각포를 위해 이적에 합의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각포는 리버풀과 지난 주 합의에 이르렀고, 새해 첫날 이적시장이 열리자 PSV에 4400만 파운드를 주고 완전한 이적을 마무리했다.
각포의 리버풀이 발표되기전까지만 해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리버풀에게 있어서 일종의 ‘쿠데타’였다는 것이 데일리 메일의 보도이다.
맨유가 본의 아니게 각포의 리버풀 이적에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리버풀은 당초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각포 영입을 원했지만 그의 맨유행을 막기위해서 반년 일찍 영입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갑작스런 리버풀의 등장으로 인해 양측은 치열한 스카우트전 끝에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현재 리버풀은 디오고 조타와 루이스 디아즈가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사들을 설득, 각포의 영입을 성사시켰다.
클롭은 “각포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리버풀은 맨유를 따돌렸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포워드 중 한명을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각포는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뛰면서 5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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