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식 어떨까③] 항해 시작한 조선주·하늘길 열린 항공주

신항섭 기자 2023. 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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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조선업종의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본격적인 사이클 시작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조선업종의 흑자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선사들의 본격적으로 건조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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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추천…"흑자 기대"
최우선 종목 '대한항공'…"리스크 부담 적어"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증권업계는 조선업종의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본격적인 사이클 시작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항공주에 대해서는 항공 여객 수요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조선주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추천했고, 항공주는 대한항공을 최고 종목으로 찍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조선업종의 흑자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는 35%, 60% 감소할 예정이나 전체 발주는 탱커와 LPG 등으로 인해 금액이 32%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후 유조선 교체 발주, 꾸준한 LNG선 투자, 천연가스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메탄올, 암모니아 등의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의 교체 발주로 수주잔고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조선사들의 본격적으로 건조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철강(후판) 가격 상승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했으나, 2023년부터는 철강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건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견조한 수주와 수주잔고 증가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자본 증가까지 이어지는 사이클의 초입"이라며 "올해 연간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도 재차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증권가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최우선 종목으로 추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으로부터 자본 투입에 따른 중장기 할인율 해소가 기대되고, 삼성중공업은 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FLNG) 기반 견조한 수주모멘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최근 일본을 비롯해 노선 확대가 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라는 불확실성도 있으나 과거 경기 침체기마다 소득과 소비가 양극화가 극심해졌던 사례를 감안할 때, 특수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여객수요 회복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최우선 종목으로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비용 증가 등의 리스크가 발생해도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이란 판단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여객 수요가 점진적 회복세를 그리며 완만하게 나마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이 없다"면서 "하지만 불리한 매크로 환경이 지속된다면 매출 증가 속도보다 비용 증가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고, 펀더멘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이러한 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 대한항공 기준, 여객과 화물이 골든크로스를 그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여객의 경우 장거리 노선+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 증가와 북미 지역 여객 공급 차질에 따른 운임의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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