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 경기지역 단체장 신년사는?… ‘토영삼굴’, ‘혁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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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경기도의 민선 8기 단체장들은 어떤 키워드를 꼽았을까.
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고물가와 고금리, 경기 둔화의 '삼중고'가 예고된 올해 우리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장들은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풍요와 희망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새해 혁신산업 등 미래먹거리를 키우고 도의 경제영토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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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경기도의 민선 8기 단체장들은 어떤 키워드를 꼽았을까. 이들 대다수는 신년사에서 ‘기회’와 ‘도약’을 제시했다.
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고물가와 고금리, 경기 둔화의 ‘삼중고’가 예고된 올해 우리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장들은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풍요와 희망을 언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신년 키워드는 ‘미래’와 ‘혁신’이었다. 김 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새해 혁신산업 등 미래먹거리를 키우고 도의 경제영토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힘든 분들을 먼저 보살피는 상생과 포용의 공동체를 만들고, 민생과 안전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하게 챙겨 도가 도민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선 “적어도 정치권에서 개혁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다 엉터리고 쇼’라고 생각한다”며 기성 정치권을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에서 실장급 4명 모두를 교체하고, 국장급 절반을 바꾸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인구 100만 진입을 앞둔 평택시와 화성시의 수장들은 계묘년을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올해는 시에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100만 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97만 화성시민 여러분!”으로 새해 인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시민을 위해 토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부지런히 일하는 화성시가 될 것을 시민께 약속드린다”며 “시민들이 정해준 사자성어 혁고정신(革故鼎新)처럼 낡은 것을 고치고 새롭게 만들겠다”고 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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