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취임 선물? 필요 없다, 책임은 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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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전력으로 해 보겠다. 책임은 내가 진다."
초보 감독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취임 선물'은 커녕 지난해 보다 약해진 전력으로 전쟁터로 나가게 됐다.
박 감독은 "내 방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시즌에 들어가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감독은 책임을 지는 자리다. 결과에 대해선 언제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조금씩 힘을 보탠다면 고비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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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전력으로 해 보겠다. 책임은 내가 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스토브리그서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부 영입은 없었다. 오히려 FA로 내야수 김상수와 오선진을 내줬다.
하지만 박 감독은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출발점은 지난 11월에 열린 마무리 캠프였다. 1.5군급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마무리 캠프는 ‘지옥 훈련’이라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팀의 세대 교체와 함께 뎁스 강화를 위해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쳤다.
순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훈련에 있어서만은 양보가 없었다. 아끼는 유망주들에게도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면 기회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할 만큼 선을 잘 긋고 있다.
최근 트랜드와 거리가 있는 ‘올드 패션’적인 접근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야구 트랜드는 선수들의 훈련량을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관리가 감독의 첫 번째 덕목으로 꼽혔다.
모든 팀들이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다보니 누가 맞고 틀리는지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박진만 감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결이 비슷하다. 선수들의 훔련량을 많아야 기량이 향상 된다는 믿음으로 강하게 몰아 붙였다.
해법을 물어도 다소 고전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훈련의 힘을 믿는다”거나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모두 최근 감독들에게 듣기 힘들 말이었다.
하지만 책임감은 그 어느 감독보다 투철하다. 박 감독은 “내 방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시즌에 들어가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감독은 책임을 지는 자리다. 결과에 대해선 언제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핑계를 대거나 도망갈 생각은 전혀 없다.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조금씩 힘을 보탠다면 고비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의 올드 패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성공을 거둔다면 한국 프로야구는 다시 다양성의 시대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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