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혁신을 신사업으로” “자신감 갖고 미래로 나가자” “고객 몰입경영 원년 밝았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주요 그룹 총수들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예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자신감, 고객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의 급변동 같은 일련의 사업 환경 변화는 유례 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허 회장은 “최근 3년여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갖췄다”며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새해 더욱 거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라며 “우리는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일찌감치 뛰어든 소형원전(SMR)은 전망이 밝고, 수소 분야도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이르는 가치 사슬을 우리만큼 모두 갖춘 곳은 찾기 어렵다”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지로 기술을 다져나가자”고 주문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경영 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고객 몰입 경영’을 새해 전략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앞서 나가는 효성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고의 품질, 원가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더 빠르게 제공하고 나아가 고객이 안고 있는 문제까지도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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