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기 중 마스크까지 벗고 뛰었지만…토트넘 0-2 완패

김지섭 2023. 1. 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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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31)이 새해 첫날 경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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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31)이 새해 첫날 경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네 경기와 소속팀 복귀전인 직전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반 19분에 이를 벗어던졌다. 이후 계속 마스크 없이 풀타임을 뛰었다.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연계 플레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헤더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다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했다. 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 3무 5패), 애스턴 빌라는 12위(6승 3무 8패)에 자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더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반격은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 번 트래핑한 뒤 날린 왼발 슈팅과 23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에 이은 해리 케인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고, 결국 28분 애스턴 빌라에 추가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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