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 마스크 벗은 이유…'불안한 볼 컨트롤, 답답한 시야'

박대성 기자 2023. 1. 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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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전반전에 마스크를 집어 던졌다.

불안한 볼 컨트롤에 턴 오버 이후 전력 질주로 수비에 가담했다.

손흥민은 급하게 전력 질주해 측면 수비에 가담했고 볼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손흥민에게 직접 들어야 알 수 있지만, 불안한 볼 컨트롤 뒤에 마스크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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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2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뛰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런던) 박대성 기자] 손흥민(30)이 전반전에 마스크를 집어 던졌다. 불안한 볼 컨트롤에 턴 오버 이후 전력 질주로 수비에 가담했다. 볼을 빼앗은 뒤에 마스크를 벗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5위로 떨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유지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전방에서 측면을 질주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볼을 잡으러 달려가자 우뢰와 같은 함성을 외쳤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애스턴 빌라 수비 압박을 저돌적인 돌파로 뚫으려고 했다.

애스턴 빌라는 간헐적인 수비로 토트넘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는데 손흥민은 전방에서 페리시치, 해리 케인과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애스턴 빌라를 두드렸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에 토트넘에서 특수로 제작한 검은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8분, 대략 두 달 동안 썼던 마스크를 집어 던졌다. 센터서클 지역에서 볼을 받았는데 애스턴 빌라 공격수 베일리에게 멀리 튕겨졌다. 긴 볼 컨트롤과 턴 오버에 역습 기회를 내줬다. 손흥민은 급하게 전력 질주해 측면 수비에 가담했고 볼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볼 컨트롤 미스 뒤에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현장에 팬들도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자 놀란 반응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후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손흥민에게 직접 들어야 알 수 있지만, 불안한 볼 컨트롤 뒤에 마스크를 벗었다. 특수 제작한 마스크지만 충분히 시야를 가릴 수 있고, 볼에 온 신경을 100% 쓸 수 없다. 당연히 시야도 좁아진다.

마스크를 꽤 오래 착용했지만, 불편한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브랜트포드 원정 뒤에 인터뷰에서 "똑같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몸과 하나가 되는 건 아니니까 불편은 하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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