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최악” VS “탈트넘 시급” 손흥민 향해 갈리는 목소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비난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기량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비판과 동시에 ‘손흥민이 지나치게 혹사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1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1경기에서 득점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그레이엄 수네스는 “손흥민이 차내는 볼은 성의가 없다”며 “좋은 기회였는데 지지부진한 패스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수네스는 1970년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 리버풀과 사우샘프턴, 벤프카,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에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트위터 등지에서도 손흥민의 공격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느리다”는 비판이 많았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다수였다.
그런가 하면 손흥민이 부진한 원인으로 ‘휴식 부족’을 꼽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지난 몇 년을 쉼 없이 달려온 데다 올여름 들어선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그는 6월엔 한국 대표팀의 친선전에 풀타임 출전했고 7월엔 한국에서 진행된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했다”며 손흥민이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직후부터 올시즌 개막 전까지 휴식기에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음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4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는 사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친선전도 두 차례 소화했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직후 월드컵 경기들에도 빠짐없이 나선 건 물론이다.
토트엄은 이날 0대2로 패하며 다시금 쓴맛을 봤다. 앞서 치른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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