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부터 GK 요리스 호러쇼+7연속 멀티실점…총체적 난국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새해 첫 홈경기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목표로 한 토트넘(30점)은 5위 사수도 위태로워졌다. 6위 리버풀(28점)과는 2점차.

'습관적 선제실점'에 또 발목잡혔다. 이날부로 EPL 7경기 연속 선제실점했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쳤으나, 후반 5분만에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골을 허용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로 결승을 경험한 '주장' 위고 요리스가 더글라스 루이스의 중거리 슛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시즌에만 3번째 실점 직결 실수를 저질렀다. 토트넘은 총 5번이다. 이 부문 최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더글라스에게 추가실점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선제실점한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실점하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공격진도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는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 손흥민 중심의 공격진은 지난해 10월 20일 맨유전(0대2 패) 이후 리그 6경기만에 침묵했다. 손흥민은 전반 도중 마스크까지 벗어 던졌지만, 리그 8경기 연속 침묵을 깨지 못했다.

월드컵 종료 후 리그 복귀전인 브렌트포드전에서 어렵게 2대2로 비긴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1무 2패)에 그쳤다. 주전급 자원의 부상 등이 맞물려 최악의 흐름이다.

안토니오 콩테 토트넘 감독이 경기 종료 직전에 지어보인 우울한 표정이 토트넘의 현실을 말해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