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장 선발경기 무득점' SON, 노마스크로 의지 불태웠지만 또 침묵[토트넘-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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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또 깨지지 않았다.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8연속으로 선발 출전했음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단일시즌 기준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득점이 없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토트넘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에 14경기 연속 무득점이 있긴 했지만 교체 출전이 많아 큰 의미가 없는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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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또 깨지지 않았다.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8연속으로 선발 출전했음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답답한 공격 속에서 후반전에만 2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토트넘의 순위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점)가 전날(31일) 열린 울버햄튼전을 승리하며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9승 3무 5패, 승점 30점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이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28점)의 위협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침묵이 아쉽다. 그는 지난해 9월 19일 열린 올시즌 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몰아치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이후 리그 득점이 없다. 이날 무려 105일 만의 득점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바라던 갈증 해소는 없었다.
전반 18분 경에는 수비 가담 과정에서 무언가 답답함을 느낀 손흥민은 지난 안와골절 부상 이후 꾸준히 착용하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집어 던지는 장면까지 보여줬다. 벤치에 괜찮다는 사인까지 보낼 정도. 그렇게 결의를 불태운 손흥민이었지만 아쉽게 이날도 득점과는 연이 닿지 못했다.
무득점 행진이 너무 길어졌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이날을 포함해 리그 총 8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단일시즌 기준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득점이 없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토트넘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에 14경기 연속 무득점이 있긴 했지만 교체 출전이 많아 큰 의미가 없는 기록이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지난 2017~2018시즌에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 있긴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3번의 교체 출전이 포함돼 있었으며 그 중 한 경기는 6분 출전에 그치기도 했다.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고도 득점이 없는 유의미한 지표로 한정한다면 지난 2020~2021시즌에 있었던 7경기(교체 출전 2회) 연속 무득점이 있었다. 2021년 2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4월 5일 뉴캐슬전까지 총 514분의 출전시간 동안 골을 만들지 못했다. 당시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기에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던 손흥민이었다.
이후 골든부트를 수상할 정도로 활발했던 지난 2021~2022시즌은 골이 없는 경기가 드물 정도였다. 하지만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맞이한 올시즌은 좀처럼 고난이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2일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이날 아스톤 빌라전까지 총 692분 동안 침묵하게 된 손흥민이다. 앞서 언급한 안와골절 부상도 치명적이었다.
과연 그가 언제쯤 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오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이 골 가뭄이 꼭 해결되길 바라는 한국 팬들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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