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강단이" 이종석, 불화설 아닌 10년만에 이룬 짝사랑이었다 [Oh!쎈 이슈]

하수정 2023. 1.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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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종석과 가수 아이유가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한 상황에서, 직접 심경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이종석은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는데, 그때 어떤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신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통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깜짝 소상소감을 밝혔다.

이종석의 소감을 두고 '여자친구를 향한 고백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한 매체에서는 "두 사람이 4개월 째 교제 중"이라며 최근 2박 3일로 일본 데이트를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31일 오후 이종석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과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열애를 인정'했고, 4살 차 공식 커플이 탄생했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2012년 8월 SBS '인기가요' MC를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듬해 방송된 SBS '화신'에서 이종석이 "'인기가요'는 어린 친구들이 주 시청자층이라서 분장을 1차원적으로 해야 했다. 그런 것들이 싫었는데 아이유는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며 "아이유가 차별성을 두자며 분장을 하는 제안을 많이 했는데, 좀 짜증이 났다. 그땐 아이유가 얄미웠고, 나중에 그만둘 땐 아쉬워서 '그때 왜 그랬냐? 내가 힘들어하는 거 알면서..'라고 했었다. 아이유가 '나는 잘해보자고 그랬던 것'이라고 하더라.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라며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불화설'이라는 단어도 불거졌지만, 2023년 1월 1일 새해 첫날 직접 밝힌 심경에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그 당시 감정 등을 엿볼 수 있었다. 

1일 이종석은 자신의 공식팬카페에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네요"라며 "뭐랄까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어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랍니다"라며 아이유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석이 언급한 강단이(이나영 분)는 2019년 방송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종석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이며, 극중 차은호(이종석 분)의 운명적 첫사랑이자 오랜 짝사랑의 대상이었다. 

이종석은 아이유를 "강단이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면서 20대에는 이루지 못한 풋사랑 겸 짝사랑이었지만, 30대에 비로소 연인이 됐다며 본인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리기도 했다.

또한 아이유는 "오늘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제 걱정을 하고, 제 안부를 궁금해하는 우리 유애나가 많이 놀랐을 것 같아서 아주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네... 이렇게 됐습니다!"라며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입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그러면서도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습니다"라며 교제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종석-아이유 커플의 영화 같은 10년 서사에 네티즌들도 많은 축하를 보내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인기가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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