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일이지?...리버풀 전설은 ‘비판’, 맨유 전설이 ‘칭찬’

김환 기자 2023. 1.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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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녜스에 대한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의 평가가 엇갈렸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가 누녜스에게 아쉬움을 드러낸 반면,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출신 네빌은 누녜스가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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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다르윈 누녜스에 대한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의 평가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리그 6위가 됐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레스터에 실점했다. 전반 3분 키어넌 듀스버리-홀이 단독 드리블 이후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에 역전을 안긴 것은 다름아닌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레스터의 수비수 바우트 파스가 전반 37분 자책골을 내줬고, 이어 전반 43분에도 실수를 범해 자책골이 나왔다.


행운의 골들과는 별개로 리버풀 선수들은 고군분투했다. 누녜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누녜스는 여러 차례 좋은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누녜스는 활발했던 모습과는 달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누녜스의 경기력을 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두 전문가의 평가가 엇갈렸다. 먼저 누녜스의 리버풀 선배이자 리버풀의 전설인 캐러거는 “누녜스는 득점을 올리기 보다 득점에 관여하며 상대 팀을 괴롭히고 있지만, 그에게 필요한 것은 득점이다. 그는 오늘 스코어 시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을 두고 실망할 것이다. 누녜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라며 누녜스가 득점하지 못한 점을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가 누녜스에게 아쉬움을 드러낸 반면,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출신 네빌은 누녜스가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리버풀과 맨유가 오랜 기간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녜스에 대한 두 사람의 엇갈린 평가는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다.


네빌은 “득점을 하지 못하면 까다로운 선수가 되고, 득점하면 월드 클래스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난 누녜스가 1~2년 안에 세계적 수준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누녜스가 EPL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70% 정도 확신한다”라며 누녜스를 지지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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