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늪에 빠진 캐롯, 시즌 운영에 비상이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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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4연패 늪에 빠졌다.
고양 캐롯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77-90으로 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캐롯은 아쉬움을 잊고 이날 KT전에 임했다.
캐롯은 1쿼터부터 KT의 양홍석(195cm, F)과 재로드 존스(201cm, F)를 놓치면서 초반 경기 흐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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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4연패 늪에 빠졌다.
고양 캐롯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77-9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캐롯은 시즌 최다인 4연패를 기록하며 13승 14패로 전주 KC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7위인 KT와의 승차는 1게임 차다.
캐롯은 이번 주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느냐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전날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전성현을 앞세워 4쿼터 마지막까지 끈질긴 추격을 펼쳤으나 이대성(190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놓치며 81-84로 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캐롯은 아쉬움을 잊고 이날 KT전에 임했다. 이정현(186cm, G), 전성현(188cm, F), 디드릭 로슨(202cm, F) 등 주전들의 의존이 큰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 역시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려갈 때가 됐다. 쉽지가 않다. 멤버 상으로 그렇다. 상대 선수들을 보니 답답하다. 뛰는 선수만 뛴다. 한 명이라도 (전)성현이 급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성현이 급으로 2명을 둬야 한다. 신인을 뽑고 FA로 데려와야 한다. 그래야 정면승부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정면승부를 해본 적이 없다. 트랩이 들어가도 슛을 막 던지고 그렇다”며 팀 상황을 전했다.
캐롯은 1쿼터부터 KT의 양홍석(195cm, F)과 재로드 존스(201cm, F)를 놓치면서 초반 경기 흐름을 내줬다. 캐롯은 2쿼터부터 이정현과 로슨이 살아나면서 48-40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3쿼터에 다시 무너졌다. KT의 수비에 당황한 캐롯은 무리한 공격에 급급한 나머지 3~4쿼터 야투 성공률이 34%(11/32)에 그쳤다.
결국, 홈 2연전을 연패로 끝낸 캐롯은 순위 경쟁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캐롯은 주전들의 게임 타임이 길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특히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로슨이 풀타임 가까이 뛰고 있다. 여기에 한호빈(180cm, G)과 모리구치 히사시(176cm, G)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가드 이정현 역시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리딩과 공격을 조율하기가 힘들었고 전성현은 KT의 집중 견제에 외곽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날 전성현은 19점을 기록했지만, 11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 달성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캐롯은 식스맨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조한진(192cm, F), 드리트리우스 트레드웰(196cm, F), 이종현(203cm, C) 등 변칙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감각 때문인지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시즌이 절반이 흐른 시점에서 캐롯은 연패 탈출은 물론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식스맨들의 기량 향상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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