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한희원, KT의 숨은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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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195cm, F)이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수원 KT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90-77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KT의 목표는 캐롯의 전성현(188cm, F)을 묶는 것이었다.
한희원이 득점이 터지자 KT는 양홍석, 최성모(187cm, G) 등 다른 공격 자원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캐롯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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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195cm, F)이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수원 KT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90-7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새해 첫 경기를 5연승으로 장식하며 12승 15패로 단독 7위를 유지했다. 또 공동 5위인 전주 KCC, 고양 캐롯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줄이며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KT의 목표는 캐롯의 전성현(188cm, F)을 묶는 것이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 팀 에이스 수비를 잘하는 것이 (한)희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프 디펜스를 해줘야 한다. 좋아도 너무 좋다. 제대로 못해서 터지면 문제가 된다. 일단 옆에서 헬프가 들어가고 전성현이 슛 쏘는 것 자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서 감독의 말처럼 한희원이 선발 스타팅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현 마크에 나섰다.
1쿼터부터 KT는 캐롯의 외곽을 묶으면서 공격에 적극적이었다. 양홍석(195cm, F)과 재로드 존스(201cm, F)의 득점이 터지면서 쉽게 리드를 잡았다. 한희원은 전성현을 밀착 수비하며 외곽 시도를 차단했다.
이어 한희원은 1쿼터 4분 13초를 남긴 상황에서 정성우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골밑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의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쿼터에 한희원은 3분여를 뛰며 체력 안배를 했다. 한희원은 코트에 있는 동안 전성현에게 1개의 3점슛만 허용하는 등 그림자 수비를 선보였다.
3쿼터 들어서며 한희원은 공격에 불을 붙였다. 47-50으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페넌트레이션에 의한 레이업 슛과 좌측 45도 각도에서 시도한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52-52로 동점에 성공했다. 한희원이 득점이 터지자 KT는 양홍석, 최성모(187cm, G) 등 다른 공격 자원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캐롯을 압박했다. 한희원은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KT가 68-60으로 리드하는데 앞장섰다.
4쿼터에 캐롯의 전성현이 외곽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캐롯의 공격을 차단하며 리드를 그대로 이어갔다. 결국, 4쿼터 5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82-69로 리드 폭을 넓힌 KT는 원정에서 새해 첫 승과 5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날 KT의 승리 주역에는 양홍석과 재로드 존스의 역할도 컸지만, 전성현을 악착같이 마크한 한희원도 꼽을 수 있다. 한희원은 이날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플레이와 개인의 장기를 적절히 활용했다. 특히 전성현의 외곽을 이날 3개로 묶으면서 11경기 연속 20점 기록 달성을 저지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희원의 활약에 대해 “개인적으로 칭찬하고 싶은 것은 국내 선수들을 칭찬 하고 싶다. (한)희원이가 득점을 많이 했다. “(전성현 수비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전성현이) 넣은 것을 보고 희원이가 수비를 못했다고 생각 안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희원은 지난 시즌 상무 전역 이후 조금씩 KT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2라운드 캐롯전에서 경기 종료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적재적소에 활약을 펼쳤다. 한희원의 이번 시즌 기록은 평균 득점 6.2점, 평균 리바운드 2.8개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한희원의 기록은 데뷔 이후 최고점을 찍고 있다.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는 한희원이 KT의 연승에 신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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