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무현 묘역 참배한 이재명 “민주주의 지켜낼 것”

오경묵 기자 2023. 1. 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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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민생·민주·경제·평화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길을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김대중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제가 요새 유난히 김 전 대통령의 삶의 궤적을 떠올린다”며 “김 전 대통령은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겪는 속에서도 끊임없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이 나라 평화·인권·민생·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권 여사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잠깐 인사를 하고 갔다”며 “김 전 지사를 오랜만에 뵙기 때문에 두 분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눴다”고 했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민주당의 무궁한 발전과 이 대표의 건승,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했다. 권 여사는 윤태영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쓴 ‘바보, 산을 옮기다’라는 책을 추천하며 “내용이 통합과 관련돼 있어 정치인들이 읽어볼 만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의 행보를 놓고 사법리스크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당내 통합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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