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피’ 콘테, 정초부터 고삐 바짝 당겼다…“부진 탈출”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평소보다 혹독하게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프리미어리그가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 가운데 출발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잠시 후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시즌 17차전을 치른다.
현지시간 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의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브렌트포드전 결과 때문에) 선수들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콘테 감독 역시 불만족스러워했다”며 “우리는 승리를 쟁취하고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부상 문제를 겪기도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팀의 주력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쿨루셉스키는 “승점 1점은 우리로선 충분하지 않다. 아스톤 빌라전엔 한층 더 혹독하게 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보다도 더 강하게 훈련했고 빌라전을 치르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섬세한 부분들을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앞서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챙겨 안정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2대2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리그 순위도 월드컵 전 4위에서 현재는 5위로 떨어졌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13점,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2점 차다. 그래도 다른 시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중간 성적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여름 프리시즌 때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 실시됐던 훈련 당시 해리 케인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1일 밤 11시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오는 5일 새벽엔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8차전을 치른다. 16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토트넘은 9승 3무 4패를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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