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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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공보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발표한 지 10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영적 유언을 공개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먼저 "어떤 식으로든 내가 잘못한 모든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스스로 물러난 뒤 명예 교황으로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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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 였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발표한 지 10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영적 유언을 공개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먼저 "어떤 식으로든 내가 잘못한 모든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생의 늦은 시기에 내가 살아온 수십 년을 되돌아보면 감사해야 할 이유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먼저 내게 생명을 주시고 혼란의 여러 순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주신 하느님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느님은 내가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마다 항상 나를 일으켜주고 얼굴을 들어 다시 비춰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신자들을 향해서는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며 "자신을 혼란 빠뜨리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모든 죄와 부족함에도 주님께서 나를 영생의 거처로 받아주실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영적 유언은 베네딕토 16세가 즉위하고 1년 뒤인 2006년 8월 29일 독일어로 작성한 것으로 2쪽 분량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스스로 물러난 뒤 명예 교황으로 지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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