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새해 맞이…“건강·행복 기원”

[KBS 제주] [앵커]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출 명소마다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아 새해 소망을 빌었는데요.

차가운 겨울 바다에 몸을 던지며 힘찬 새해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날 표정을 이경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성산일출봉.

2023년을 밝혀줄 첫 해가 어둠을 걷어내며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비록 구름이 많이 끼면서 선명한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아쉬움 대신 새해 희망을 마음에 새깁니다.

[서우곤/창원시 성산구 : "해가 안 떠서 좀 많이 아쉬운데 그래도 가족들 또 지인들 같이 와서 또 하나의 추억인 것 같습니다. 올해 우리 가족들 건강하고 2023년 화목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민서/서울시 송파구 :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올해는 토끼해인 만큼 정말 폴짝폴짝 뛰면서 모든 일이 만사형통으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함성을 내지르며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

추위도 잊은 채 겨울 바다에 몸을 맡기며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새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코로나 19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됐습니다.

참가자들은 겨울 바다에 지난해의 근심을 씻어내며 올 한해 건강과 행복을 다짐했습니다.

[김종환/서귀포시 서귀동 :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올해는 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중문색달해변 펭귄수영대회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고사리 손으로 찾아내는 거북 알부터 백사장에서의 씨름 한판까지.

가족과 친구와 함께 새해 첫 추억도 남깁니다.

[윤민욱/서귀포시 서홍동 : "저희 큰 애가 토끼띠이거든요. 그래서 올 한 해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자 해서 기운을 얻고자 왔습니다. 가족 간 행복하게 지내고 건강하게 저희 아이들 자랐으면."]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뒤로하고 힘차게 시작한 새해 첫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다짐하는 하루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장하림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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