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23 신년사 발표...'3대 개혁·수출증진' 방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노동 등 3대 개혁을 강조하며 귀족 강성노조와의 타협은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달라진 수출전략이 필요하다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방명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진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은 2023 해법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입니다.
기득권 유지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꺼내든 건 '노동 개혁'입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직무중심, 성과급제 전환 추진 기업과 귀족 강성노조와 타협한 '연공서열 시스템'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차별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사 법치주의, 노사·노노 관계 공정성 확립 등의 목표도 분명히 했습니다.
세계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돌파구로는 '수출 증진'을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보·경제·기술협력이 한 묶음인 상황에서 수출 전략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외교 중심에 경제를 두겠다고 했습니다.
또,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 가동, 무역금융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 원 확대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산업과 기술 발굴을 지원해 '스타트업 코리아'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가 숨 쉬고 기회가 열리는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가자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신년사에는 경제가 11번, 개혁이 8번, 수출이 6번 등장했고 '협치'나 '남북관계'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경제계는 경제난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시의적절했다며 '적극 환영'을 표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혹평을 내놨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전도 해답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신년기자회견을 패스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는 하나마나 한 얘기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신년사 발표는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10분 정도 진행됐는데 취재진 입장은 불가였고 별도 질의 응답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달하는 '메시지'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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