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까지 공습…우크라 평화 언제쯤
[앵커]
새해를 맞았지만 우크라이나의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촌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지만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러시아의 공습이 있었다고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막 새해를 맞은 오늘 0시 30분쯤 수도 키이우에 공급 경보가 울렸고 상공에서 폭발음이 들려 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어제, 그러니까 2022년의 마지막 날부터 가해진 공습이 이어진 건데요,
러시아군은 20발이 넘는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발사했고, 수도 키이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하루라도 빨리 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데 올해도 상황이 불투명하죠?
[기자]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완벽하게 굴복시키지 않는 한 전쟁은 협상 테이블에서 끝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조속한 협상 재개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우선 양국 정상의 신년사 들어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제 우리 모두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바로 승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한 가지 소원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들은(서방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분열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빼앗아간 땅을 내놓으라는 얘기고 러시아는 원래 우리 땅이었기 때문에 독립을 지키는 전쟁이라는 겁니다.
새해에도 당분간은 우크라이나에서 포성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흐레베네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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