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순간들...힘차게 시작한 계묘년
[앵커]
'검은 토끼'를 뜻하는 계묘년이 시작됐습니다.
새해 첫아기들의 우렁찬 울음소리부터 첫 열차의 출발까지 임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해를 1분 앞둔 분만실 앞, 시곗바늘이 0시를 넘기자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묘년 시작과 동시에 태어난 아기는 모두 3명입니다.
태명이 '복동이'인 딸을 처음 안은 아빠는 난생처음 느끼는 벅찬 감격에 휩싸이고,
[김정섭 / 경기 고양시 : 너무 행복하죠, 너무 행복합니다. 행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처음 접한 쌍둥이 남매의 할머니는 건강하게 태어난 손주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윤자 (친할머니), 문상순 (외할머니) :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 아들, 며느리 잘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라서 나중에 큰 사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비슷한 시각, 과일 도매시장 새해 첫 손님이 찾은 건 제철 과일인 감귤과 한라봉입니다.
[박기선 / 과일 시장 첫 손님 : 나는 여기가 인연이 있어서 자주 와요. 상쾌하고 좋네요, 날씨도 (평소보다) 약간 따뜻하고.]
상인들은 모두가 풍족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판국 / 과일 시장 상인 : 경제가 잘 풀려서 모든 사업하는 사람들이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죠, 그것밖에 없습니다.]
역에서는 새해 첫 열차가 해돋이 명소인 강원 동해시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김병철 / 서울 상도동 : 결혼이 52주년이라서 기념 삼아, 건강을 빌려고 해돋이를 신청해서 가는 겁니다. 올 한해도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최고층 빌딩에서는 새해 첫 불꽃, 레이저쇼가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나상현, 김아영, 나상빈 : 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혜와 풍요, 번영의 상징인 토끼의 해가 시민들의 설레는 첫걸음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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