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자매 걸그룹 '포인터 시스터스' 둘째 애니타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0∼198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린 미국의 흑인 자매 걸그룹 '포인터 시스터스'의 1세대 멤버 애니타 포인터(74)가 별세했다고 이 가수와 밴드의 홍보담당자인 로저 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인터시스터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던 엘턴 포인터 목사와 그 부인인 새라 사이에 난 2남 4녀 중 자매 4명이 결성한 걸그룹이다.
백인들이 주류인 컨트리 뮤직에서 흑인 걸그룹이 상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1970∼198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린 미국의 흑인 자매 걸그룹 '포인터 시스터스'의 1세대 멤버 애니타 포인터(74)가 별세했다고 이 가수와 밴드의 홍보담당자인 로저 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 사인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고인의 언니이며 포인터 시스터스 멤버인 루스(76), 큰오빠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애런(80), 작은오빠이며 전직 영문학 교수인 프리츠(79), 외손녀인 록시 머케인 포인터가 있다.
포인터시스터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살던 엘턴 포인터 목사와 그 부인인 새라 사이에 난 2남 4녀 중 자매 4명이 결성한 걸그룹이다.
3녀인 보니와 4녀인 준이 듀오로 먼저 활동하기 시작했다. 결혼해 제이다를 낳고 키우느라 바빴던 차녀 애니타가 1969년에 가세하면서 그룹이 만들어졌다. 장녀 루스가 아이 둘을 낳고 나서 1972년에 합류해 한동안 4인조로 활동했다.
포인터 시스터스는 1973년에 밴드 이름을 딴 제목의 데뷔 앨범을 냈다. 펑크, 소울, 리듬앤블루스 등을 혼합한 스타일의 이 앨범 중에서 '예스 위 캔 캔(Yes We Can Can)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1위까지 오르는 등 히트했다.
이 걸그룹은 1975년에는 '페어리테일'(Fairytale)로 그래미상 컨트리 보컬 부문 상을 받았다. 백인들이 주류인 컨트리 뮤직에서 흑인 걸그룹이 상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곡은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커버 버전으로 내기도 했다.
보니 포인터가 1979년 솔로가수 활동에 전념하려고 그룹을 떠난 후 포인터 시스터스는 루스, 애니타, 준의 3인조로 활동했으며 1980년대에도 '히즈 소 샤이'(He's So Shy), '점프'(Jump (For My Love))', '뉴트런 댄스(Neutron Dance) 등 히트곡을 냈다.
포인터 시스터스는 그래미상을 3회 수상했으며, 1994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됐다. 이 그룹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톱 20 히트곡을 13차례 냈다.
애니타가 별세하면서 현재 포인터 시스터스 멤버는 루스, 루스의 딸인 이사(44), 루스의 손녀인 사다코(38) 등 3명이 됐다. 1세대 멤버 중 막내 준은 2006년에, 셋째 보니는 2020년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limhwaso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나도 힘들다"…2년 돌본 치매 시어머니 두손 묶은 며느리 벌금형 | 연합뉴스
- 국내서 가장 작은 '260g' 아기, 198일 만에 엄마랑 집으로 | 연합뉴스
- 양주 차고지서 60대 기사 버스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英병원서 뒤바뀐 아기…55년만에 알게 된 두 가족 | 연합뉴스
- 아이유 측 "표절의혹 제기자 중 중학교 동문도…180여명 고소" | 연합뉴스
- '승격팀에 충격패' 토트넘 주장 손흥민, 팬들에게 공개 사과 | 연합뉴스
- 美영부인 회동은 불발?…질 바이든 초대에 멜라니아 "선약이…" | 연합뉴스
- 일면식도 없는 40대 가장 살해 후 10만원 훔쳐…범행 사전 계획 | 연합뉴스
- [르포] 세븐틴 보려고 美 전역에서 몰려든 2만명, LA 스타디움서 열광 | 연합뉴스
- '귀 깨물고 얼굴 때리고' 택시기사 폭행 만취 승객…경찰, 입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