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첫 순간들…“새해엔 더 큰 희망을”
[앵커]
오늘(1일) 2023년의 첫날.
3년 만에 열린 보신각 타종행사에서 시민들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고, 올해 처음 태어난 쌍둥이 아기들이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새해를 알리는 희망의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 맞이한 타종식.
시민들은 33번 종소리와 함께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정예림/서울시 서대문구 : "올해 2월에 졸업을 하는데 아직 취직을 못 해서 꼭 좋은 데 취직이 됐으면 좋겠고…."]
["3! 2! 1!"]
같은 시각, 국내 최고층 빌딩에서도 새해를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립니다.
형형색색 불꽃도 밤하늘을 수놓으며 힘찬 한 해를 예고합니다.
[김아영/인천시 계양구 : "힘든 일도 많고 금리도 많이 오르고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 다가오는 2023년은 행복하고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날, 새 생명도 찾아왔습니다.
쌍둥이 남매를 안은 할머니들은 벅찬 감동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휴 예뻐라, 너무 예뻐."]
코로나 19 확진으로 병원에 오지 못한 쌍둥이 아빠도 화면 너머 아기들을 보자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시장은 첫 손님 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찬 공기를 가르며 누구보다 일찍 새벽을 여는 상인들, 올해 살림살이는 지난해보다 나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판국/영등포 청과시장 상인 : "경제가 안 좋다 보니까 장사가 전반적으로 안되지. 그러다 보니 힘들지. 장사하는 사람이야 장사만 잘 되면 힘든 건 없습니다."]
새 희망을 실은 기차는 동해로 출발했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가는 승객들 얼굴에서 설렘이 묻어납니다.
[김병철/서울시 동작구 : "올 한 해도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노모님 건강도 가서 기원해 볼 겸 나들이 나섰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 상품을 가득 실은 화물기도 새해 첫 비행에 나섰습니다.
올해 수출실적이 날개 돋힌 듯 비상하길 기대하는 바람을 함께 실어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김형준 서다은/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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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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