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소감은 사랑을 싣고…이종석‧송중기, 상도 잡고 ♥도 잡고[이슈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3사의 연말 시상식으로 2022년이 마무리됐다. 특히 한 해의 지상파 드라마를 결산하는 3사 연기대상은 애틋한 사랑 고백으로 더욱 달아올랐다.
그 중심엔 이종석(34)이 있었다. 지난해 12월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대상을 수상한 이종석은 절절한 사랑 고백으로 야심한 밤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더블유'로 한 차례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뒤 6년 만에 2번째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이종석은 소감을 이어가던 중 "'빅마우스'를 하기 전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이 많았다"면서 "그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항상 그렇게 너무 멋져줘서 고맙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아 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나온 날들에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면서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영예의 최고상을 거머쥔 이종석이 남긴 사랑고백과도 같은 대상 수상소감에 관심이 폭발했다. 그가 "오랫동안 많이 좋아한" 그 분은 바로 4살 연하 가수 아이유. 다음날 이종석 아이유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직접 열애를 인정하며 선남선녀 톱스타 커플의 공식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2년 SBS '인기가요' MC로 호흡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 10년의 인연이 결국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한 셈이다.
31일 열린 '2022 KBS 연기대상'에선 KBS1 '태종 이방원' 주상욱과 KBS2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소속사 분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이승기(36)는 신작 영화 촬영으로 빡빡 깎은 머리를 공개하며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 "10년 20년 이후 이 자리에 있을 후배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싸워야 하는 이런 건 물려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뼈있는 소감을 남겼다. 연인 이다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사랑 가득한 소감을 남긴 쪽은 '유부남' 주상욱(45). 그 역시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을 타이틀롤로 이끌면서 남다른 중압감을 견뎌야 했던 터. 주상욱은 "대하 사극이 주는 무게감과 중압감이 저 혼자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그때 항상 옆에서 가족처럼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너무나 많은 선배, 후배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 상은 꼭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돌렸다.
특히 어머니를 향해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며 울컥했던 주상욱은 딸과 장모님에 이어 마지막으로 아내 차예련에게 사랑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언제나 제 편이다. 언제나 '우리 오빠가 최고'라고 응원해주는 아내 차예련 사랑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침 이날 차예련 또한 '황금가면'으로 여자 일일드라마 우수상을 수상, 부부가 겹경사를 맞았다. 차예련은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남편 주상욱에게 달려가 와락 안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도 "TV로 보고 계실 시어머니, 아들 주상욱과 12월 마지막 날 축제에 함께 하게 됐다.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랑한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8개월 동안 열심히 촬영할 수 있게 딸을 봐 준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남편 '이방원' 주상욱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사랑이 넘치는 '대상' 수상소감에 먼저 불을 붙인 건 사실 올해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최고 인기 드라마에 등극시킨 배우 송중기(38)다. 드라마 종영 다음날 영국인 여자친구와 열애를 시원스럽게 인정한 그가 지난해 9월 30일 '2022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전작인 tvN 드라마 '빈센조'로 대상을 수상하며 남긴 소감이 뒤늦게 화제를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으로 "대전에서 시청하고 계실 저희 아버지, 어머니, 형, 형수님, 사랑하는 동생,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해준 친구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마침 송중기의 연인으로 지목된 1984년생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마야, 안테스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운다는 사실이 조명되면서 각종 추측에 불을 붙였다. 송중기 소속사 측은 "그 외의 다른 정보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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