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리그에서 은퇴한다며..."→팬들, "호날두 거짓말했다"며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축구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그가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최상위 수준에서 끝내고 싶다”는 영상을 찾아낸 후 ‘거짓말쟁이’ 호날두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더 선의 최근 보도에 따름녀 한 팬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후 2015년 한 인터뷰의 영상을 찾아냈다.
2015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조나단 로스의 채팅 쇼에 출연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당당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카타르, 두바이에 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내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7년이 흐른 지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했다. 그는 지난 해 12월31일 알 나스르와 연봉 1억7300만 파운드에 2년반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영상을 본 팬들은 “오래전이야기여서 우유처럼 상하게 되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팬은 “뭐가 달라졌기에 존엄성을 잃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거짓말이 된 옛 인터뷰에 대한 해명을 해달라는 의미로 읽힌다.
물론 호날두는 할말은 있을 듯 하다. 분명히 그도 최고 수준의 EPL이나 분데스리가, 스페인리그 등에서 뛰고 싶어했다. 하지만 첼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아마도 너무나 이기적인 행동을 보였기에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을 원하는 팀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이다.
아직 은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날두의 말이 거짓말은 아닐 수 있다. 2년 반 후 새로운 빅클럽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도 있어서다.
한편 사우리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호날두는 오는 14일 열리는 알 샤바브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는 오는 5일 알 타이를 상대로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데 호날두는 알 타이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해졌지만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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