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개혁 성공” 야는 “정치 복원”…이재명 “윤 지배욕” 2일 양산행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가 될 것 같다”며 “3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지속 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집권 2년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뒷받침을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 신년인사회에서 “여소야대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당정이 건강한 협력관계를 가지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월 전당대회에서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단합해서 내년 총선 승리에 매진하자”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가속화하겠다”고 썼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여야 간 상생과 협치로 가장 좋은 개혁이 뭔지 합의안을 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년맞이 참배를 했다. 정 위원장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취임 행사 참여를 위해 출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 신년인사회에서 “경제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한반도 평화도 위기”라며 “폭력적, 일방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고 비판했다.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에선 당 원로들과 만나 “정치를 복원하는 한 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봉하로 내려가는 길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치에 사법적 시각이 도입될 경우 정치가 사라져버린다”며 “정쟁을 제거한다면 지배욕”이라고 했다. 또 “제일 쉬운 게 성질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동네 깡패도 아니고 사람을 패서 억압시키는 게 좋은가. 품격 있게 주변을 관리해서 서로 잘 사는 게 진정한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권양숙 여사는 이 대표에게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쓴 <바보, 산을 옮기다>를 추천했다. 이 대표는 최근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도 덕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또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에게 “국정조사 시간을 당연히 연장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날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창원에서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조문희·윤승민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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