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벙커 찾은 尹…국방부 “핵 사용 기도하면 정권 종말”
[앵커]
북한의 이런 핵 위협에 국방부는 '정권의 종말'이란 표현을 써가며 엄중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오전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 지휘관과 화상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앞으로도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도발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 이후 이종섭 국방장관은 각군 작전사령관과 긴급 지휘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강력한 대북 경고 입장문도 냈습니다.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전례가 없는 북한의 새해 첫 날 미사일 도발과 선제 핵사용 시사 등 위협에 맞서, '정권 종말'이라는 강력한 용어로 우리 군의 대응 의지를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도 "같은 민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새해 첫 날부터 북한이 정면대결 구도와 핵무력 강화 의지를 명확히 밝히면서, 올해도 한반도 긴장 국면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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