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 마주할 얼굴…의무 해제 언제쯤?
[앵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첫날, 특집 9시 뉴스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특설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매일 찾아오는 하루와 익숙한 얼굴들도 오늘따라 새롭습니다.
한 해의 ‘시작’이기 때문이겠죠.
오늘(1일) 9시 뉴스는 “2023년 우리들의 얼굴"이란 주제에 집중해봅니다.
특히 올해는, 오랜만에 마스크를 내리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원샷 물론, 일상을 되찾는다는 기대도 크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첫 소식,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지금은 낯설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던 코로나 유행 초기 모습입니다.
["(마지막이에요. 이제 없습니다. 들어온 거.) 저까지 된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왜…."]
출생연도로 구매 요일을 정하는 '마스크 5부제'도 실시됐습니다.
["생년월일 끝자리요."]
2020년 10월엔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는데, 2년여 만에 실내에서도 마스크 의무 해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장 반기는 이들, 학생들입니다.
[서영재/서울시 신촌동 : "3년 동안 고등학생 생활을 했는데 그때 동안 친구 사귀면서 얼굴을 잘 못 봤거든요. 친근감이 생길 것 같아요."]
[송시무/부산시 하단동 : "소개팅 같은 거 하면 마스크를 쓰고 첫 만남을 할 텐데…. 굳이 마스크 내렸을 때 실망감을 줄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 좋아요."]
자영업자들에게도 희소식입니다.
[이금순/서울시 후암동 : "일단 (마스크) 해제가 되고 나면 나만 쓰면 되기 때문에 남에 대해서 '써라, 마라' 하고 그걸로 인해서 싸우거나 그럴 일 없을 거 같아서 편해질 거 같아요."]
의무가 없어지면 실제 마스크를 안 쓰게 될까?
[김정덕/서울시 온수동 : "해제된다 그래서 모두가 마스크를 벗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마스크를 옷처럼 생각하는 어린이들도 있고…."]
[김재엽/서울시 후암동 : "저는 그냥 바로 벗을 거 같아요. 쓸 사람들은 쓰고 안 쓸 사람은 안 쓰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요.)"]
최근 조사에선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바뀌어도 '계속 쓰겠다'는 답이 '안 쓰겠다'는 답보다 많았습니다.
정부가 밝힌 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은 4가지, 이 중 2가지 이상 통과가 조건인데, 아직까진 하나만 충족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1월 중 유행 정점에 이르면 이달 말 해제도 가능하단 입장인데, 중국 내 코로나 확산 등에 따라 해제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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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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