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영향력 제대로네…”맨유에서는 그렇게 해야 해”

김환 기자 2023. 1.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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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쇼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관리 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경기력을 두고 수많은 비판들을 받아야 했던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뒤로 눈에 띄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는 텐 하흐 감독처럼 해야 한다는 게 쇼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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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루크 쇼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관리 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네덜란드를 떠나 잉글랜드로 건너온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맨유에서 해야 할 업무들을 시작하며 팀 재건에 힘썼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전체적인 시스템과 전술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엄격한 규율을 도입해 선수단을 관리했다. 이런 모습은 공개된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효과는 긍정적이었다. 먼저 성적으로 드러났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뒤 2연패를 당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잡고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대패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16경기를 치른 맨유는 승점 32점으로 리그 4위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력도 많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경기력을 두고 수많은 비판들을 받아야 했던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뒤로 눈에 띄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빌드업 시에도 안정적이고, 역습은 더욱 빠르고 날카로워졌다. 마커스 래쉬포드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던 선수들이 되살아나는 데에도 텐 하흐 감독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긍정적인 효과는 더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팀에 엄격한 규율을 도입한 뒤 팀 내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이를 직접 확인하고 느낀 쇼는 텐 하흐 감독의 엄격한 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는 텐 하흐 감독처럼 해야 한다는 게 쇼의 생각이다.


쇼는 울버햄튼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텐 하흐 감독은 래쉬포드가 늦잠을 자 팀 미팅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그를 벤치에 앉혔는데, 쇼는 이를 두고 “맨유와 같은 최고의 클럽에서는 그래야 한다. 감독님은 모든 것을 고려한다. 오늘 본 것처럼 내 수준을 높게 유지하지 않으면 경기에 뛰지 못한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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