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뇌부 새해부터 긴급회의…'훈련', '경계작전'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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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새해 첫날부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결과를 두고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각군 작전사령관을 소집해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또 김승겸 합참의장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새해 첫날부터 현장작전과 훈련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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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새해 첫날부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결과를 두고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각군 작전사령관을 소집해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또 김승겸 합참의장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새해 첫날부터 현장작전과 훈련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즉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한 것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일 긴급 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은 오늘 회의에서 우리를 명백한 적이라고 언급하고 ICBM 개발, 핵 사용과 선제공격 의지 등을 노골화했다"며 "언제라도 소형 무인기 침투와 같은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전불사를 각오한 응징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시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또다른 도발을 감행할 엄두를 못 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평화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의 국방력 강화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토대로 제대별 지휘역량과 작전수행능력을 행동으로 입증해 현장 작전종결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2023년 새해에도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대비태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의 육군 1방공여단과 경기도의 해병대 2사단 강안경계부대 현장을 찾았다. 이 부대들은 지난 26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사건 당시 대응했던 부대들이다.
김 의장은 1방공여단에서 우리 수도 서울과 수도권의 영공 방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적 소형무인기를 비롯한 공중 위협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대비하고, 공중도발 시 조기에 탐지·식별, 끝까지 추적해 격추함으로써 임무 완수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병대 2사단에서는 "적은 분명 우리가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도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장 지휘관들은 매일 반복되는 경계작전의 특성을 고려해 매너리즘을 타파한 가운데 적과 기상의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히 대응하고, 항상 부대의 취약점을 식별·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즉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오는 1월 2일까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여단을 찾았다.
이 부대는 707특수임무단을 도와 유사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기존 13공수특전여단을 확대개편했다. 다른 여단들과 달리 특수타격(DA) 임무를 주로 맡는다. 그러려면 근접전투(CQB), 시가전(MOUT)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박 총장은 "특수임무여단은 유사시 적지 종심에 침투해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인 만큼 북한이 두려워하는 최정예 특수부대로서의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압도적 대응의 핵심부대로서 '우리의 적'에게 전율과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훈련 또 훈련'에 전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투식량을 장병들과 함께 먹으면서 미군 특수부대의 훈련 방법 등도 토의했다고 한다. 한편 공개된 사진으로만 보면, 김승겸 의장은 박정환 총장과 달리 현장에서 방탄복을 입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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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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